트럼프 코리아 : 2024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의 말과 한국의 미래
구갑우ˑ박유현 엮어 옮김
사회평론
304쪽 2024년 11월 15일 출간
ISBN 9791162733356
트럼프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트럼프의 ‘말’로 살펴보는 세계질서의 향방과 한국의 미래
누구보다도 트럼프는 말을 전략적으로 사용한다. 정치가는 말로써 자신이 만들고 싶은 현실을 설득하는 사람이다. 물론, 많은 정치가가 흔히 그렇듯 트럼프는 말이 몹시 거칠고, 때론 현란하다. 그래서 대중에게는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다. 2017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트럼프가 집권할 당시(트럼프 1기) 미국과 세계 그리고 한반도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요동을 겪었기에, 우리는 다시 대선 무대에 등장한 트럼프의 말에 주목했다.
“저는 그(김정은)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왜 다른 일을 하지 않는가?’ 그가 하고 싶은 건 오로지 핵무기를 사들이고 만드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을 좀 가라앉혀.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가지지 않았나.’ 그는 정말로 너무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좀 느긋한 마음을 가져 봐. 어디 좋은 곳에…같이 야구 경기를 보러 가자. 내가 야구가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 양키스 경기를 보러 가면 어떻겠나? 아니면 미시간에 홈 개막전 경기를 보러 가자.’ 어때요, 흥미롭지 않습니까!”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유세 [2024.7.20]
1장 트럼프 외교와 한국_ 1. 한미 동맹(북한), 42쪽
“저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국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고 야망도 대단합니다. 그들은 ‘머니 머신’을 쥐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다른 위협들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입니다. 저는 김정은과도 아주 잘 지냈어요. 그런데 잠깐만요, 한국은 우리에게 방위비를 전혀 지불하지 않고 있어요. 제가 말했죠. ‘이건 미친 짓이오.’ […] 저는 이와 관련된 여러 합의를 파기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측에 말했죠. ‘유감이지만 당신들은 이제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한국에는 4만 명의 미군이 배치되어 있다. 그 비용은 당신들이 내야 한다. 한국은 이제 매우 부유한 나라가 되지 않았나.’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니다, 우리는 그 돈을 낼 수 없다. 한국전쟁 이후로 한 번도 그런 비용을 낸 적이 없다.’ 저는 ‘아니, 무조건 받아야겠다. 우선 연간 50억 달러로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들은 ‘안 돼, 안 돼’ 하며 난리가 났죠. 결국 한국은 20억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고 20억 달러를 받아냈습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경제인 클럽 대담 [2024.10.16]
1장 트럼프 외교와 한국_ 1. 한미 동맹(주한미군), 64~66쪽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자는 단연 대통령입니다. 모든 사람을 다스릴 수 있는 엄청난 권력이죠. 그러나 동시에 일종의 ‘딥 스테이트’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많은 경우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고, 그중에는 나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보다 여러 면에서 더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급진 좌파들도 존재합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구린 애덤 시프(Shifty Adam Schiff)’ 같은 사람을 예로 들 수 있죠.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에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지, 멍청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악랄한 사람들이죠. 우리에게 매우 해가 되는 존재입니다. (그 위에 누가 있는지 묻는다면) 저는 그것이 ‘무정형(無定形)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한 사람이 아니라 집단이에요. 미치광이들의 ‘무정형 집단’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함께 모이면 극악한 존재가 되죠.”
PBD 팟캐스트(패트릭 베트-데이비드 진행) [2024.10.15]
3장 트럼프 3기의 미국_ 2. 딥 스테이트, 2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