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업으로서의 통번역: 이집트학자 유성환 박사
작성자
박유현
작성일
2022-04-13 17:30
조회
946
통번역을 부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더러 본다. 얼마든지 가능하다. 프리랜서는 1년에 하루만 일해도 그 직업을 스스로 칭할 수 있지 않을까? 느슨한 부업에서 전문 커리어를 뒷받침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부업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을 것이다.
가장 존경하는 통역대학원 동기인 유성환 박사는 한국에서 유일한 이집트학 상형문자 박사이다. 명문 브라운 대학에서 이집트학 학위를 받고, 서울대 인문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서울대 아시아문명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다. 유박사는 브라운 대학 입학허가를 기다리면서 인하우스 번역사로 일했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에는 서울 고객들의 번역일을 부업으로 하면서 학위과정을 마쳤다. 지금도 번역사를 겸업하면서 인문학 분야 연구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년전 한국에서 새로운 정부가 등장하고 미 대통령의 첫 방한이 예정되어 있을 때, 모 기관에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작성하기 위해서 많은 번역사가 동원되었던 일이 있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서신 번역 작업을 유박사가 맡게 되었고, 일을 마쳤을 때는 영어가 수려한 것으로 명성 높았던 (그리고 이번 입각에 포함된) 기관의 수장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보았다. 유박사의 경우를 보면 하고 싶은 것과, 할수 있는 것이 일치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부업으로서의 번역은 그 행복의 든든한 뒷배가 된다. 이상적인 조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회의 통역사를 지망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통번역대학원이 가지는 장점은 많다.
이 유박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공중파 방송에 출연했다. 2022년 4월 11일 역사 저널 그날의 <발굴 100주년, 투탕카멘 저주의 비밀>편이다. <역사 저널 그날>이 국사 소재를 소진하고 세계사로 주제를 확대하면서 편성된 듯 하다. 이집트학 100년 주기설에 따르면 1822 로제타 스톤 발굴, 1922 투탕카멘 묘소 발굴에 이은 2022년은 특별한 해가 될 것이라고. 관심 있는 분들의 시청을 권한다.
KBS 링크: [역사저널 그날 ] 찬란하고 위험한 발굴① 발굴 100주년, 투탕카멘 저주의 비밀
가장 존경하는 통역대학원 동기인 유성환 박사는 한국에서 유일한 이집트학 상형문자 박사이다. 명문 브라운 대학에서 이집트학 학위를 받고, 서울대 인문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서울대 아시아문명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다. 유박사는 브라운 대학 입학허가를 기다리면서 인하우스 번역사로 일했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에는 서울 고객들의 번역일을 부업으로 하면서 학위과정을 마쳤다. 지금도 번역사를 겸업하면서 인문학 분야 연구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년전 한국에서 새로운 정부가 등장하고 미 대통령의 첫 방한이 예정되어 있을 때, 모 기관에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작성하기 위해서 많은 번역사가 동원되었던 일이 있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서신 번역 작업을 유박사가 맡게 되었고, 일을 마쳤을 때는 영어가 수려한 것으로 명성 높았던 (그리고 이번 입각에 포함된) 기관의 수장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보았다. 유박사의 경우를 보면 하고 싶은 것과, 할수 있는 것이 일치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부업으로서의 번역은 그 행복의 든든한 뒷배가 된다. 이상적인 조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회의 통역사를 지망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통번역대학원이 가지는 장점은 많다.
이 유박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공중파 방송에 출연했다. 2022년 4월 11일 역사 저널 그날의 <발굴 100주년, 투탕카멘 저주의 비밀>편이다. <역사 저널 그날>이 국사 소재를 소진하고 세계사로 주제를 확대하면서 편성된 듯 하다. 이집트학 100년 주기설에 따르면 1822 로제타 스톤 발굴, 1922 투탕카멘 묘소 발굴에 이은 2022년은 특별한 해가 될 것이라고. 관심 있는 분들의 시청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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