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동시통역, 1961년
작성자
박유현
작성일
2019-10-03 23:51
조회
1444

우리 업종의 위 아래 없는 각개전투에 가끔은 쓸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이런 역사 하나 정리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확인 할 때이다. AI로 곧 망하게 생겼는데 시작도 끝도 모르고 쓸려가고 있다는 것이 마음 아플 뿐이다. 지금까지는 1978년경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가 최초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증거를 찾았다. 박정희가 쿠데타 직후인 1961년 8.15 15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하면서 동시통역을 제공했다. 이때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자격으로 11월 방미를 앞둔 시점으로 케네디 대통령과 면담을 고대하면서 미국 눈치를 보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기계는 일본에서 공수해 왔을 것이고, 이른바 생 동시통역(Extempore Simultaneous Interpretation)은 아니고 (대본이 정해진) 영어 낭독 형태의 단파 라디오 방송에 가까왔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시통역이 본격화 되었다고 하는 1945년의 뉘렌베르크 전범재판도 이와 비슷한 낭독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생 동시통역은 1988년 올림픽을 거치면서 가능해졌고 지금과 같이 활성화 된 것은 1997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이다.
사진의 원출처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 국립중앙도서관에 게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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